[월드컵 D-100] 유일한 '포털 스폰서' 야후 왕성한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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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월드컵이 1백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터넷에서도 월드컵마케팅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공식후원사인 야후코리아는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며 왕성하게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월드컵 명칭과 로고 사용에 제약을 받는 나머지 닷컴들은 FIFA(국제축구연맹) 규정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조심스럽게 월드컵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야후는 지난해 11월부터 "야후!월드컵 특집"(www.FIFAworldcup.com)을 통해 월드컵 및 축구 관련 뉴스,사진 서비스,본선일정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콘텐츠로는 세계 유명 축구리그 분석,역대 월드컵 소식,국가대표팀 분석,월드컵 상식코너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야후 브로드캐스트","야후 스포츠 판타지 게임"등 대부분의 서비스 영역에서 FIFA의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조만간 "야후 쇼핑"솔루션을 활용해 FIFA의 공식 인터넷쇼핑몰(e숍) 운영에도 나설 예정이다.
올해 들어서는 이 사이트에서 각종 이벤트를 벌이며 월드컵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역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중 최고감독을 뽑는 온라인투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오는 20일부터는 월드컵 공식후원사인 JVC와 공동으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베스트 11"을 선정하는 온라인투표 프로모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반해 다음 네이버 등 토종 포털들은 공식후원사나 CP(콘텐츠제공사업자)를 활용하는 등 매우 조심스럽게 월드컵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월드컵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FIFA로부터 경고를 받은 다음은 인터넷한겨레를 이용해 월드컵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예를 들어 월드컵 섹션(www.i-soccer.co.kr)을 마련,월드컵 온라인서포터들의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월드컵 로고와 명칭을 일체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월드컵이나 축구경기 뉴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월드컵 관련 온라인 조사를 실시하고 월드컵 토론방을 운영하는 등 나름대로 월드컵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네이버(www.naver.com)는 월드컵 관련 정보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월드컵 관련 검색 키워드를 정비했고 월드컵 속보 코너도 마련했다.
현재는 네이버와 쥬니어네이버 회원을 대상으로 월드컵 공식후원사인 코카콜라와 함께 "코카콜라 스타디움 아트 공모전","FIFA 월드컵 공식음료를 개발하라"등의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네이버 마케팅팀의 채선주 차장은 "국내 닷컴기업들은 월드컵 로고나 명칭 사용에서 엄격히 제약을 받기 때문에 인터넷마케팅을 펼치기가 여의치 않다"며 "앞으로 공식후원사와 손잡고 공동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