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친근하고 믿음직한 민영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적극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Understand POSCO,Understand Life Improvement"라는 모토아래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포철을 보다 잘 알 수 있도록 홍보키로 했다. 더불어 월드컵 성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사회에 공헌하는 국민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심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포철은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26일 회사 홈페이지와 연계한 월드컵 홈페이지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이 홈페이지의 주제를 자연.인간.환경으로 설정하고 2002년 월드컵이 휴머니티와 환경을 중시하는 월드컵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지원방안으로 환경지킴이 서명운동,환경 사진 공모전,환경관련 퀴즈대회 등 각종 이벤트를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월드컵과 회사를 홍보할 수 있는 각종 광고물을 제작,설치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이미 지난해 10월5일 서울사무소인 포스코센터 외벽에 가로 40m,세로 60m의 아시아 최대 옥외광고물을 설치했다. 전 포항 스틸러스 축구단 출신인 홍명보 선수의 힘찬 슈팅 장면이 그려진 이 광고물은 회사 이미지보다는 월드컵 홍보라는 공익 목적에 더 주안점을 둬 타 기업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 월드컵 참가자들이 철강의 우수성과 편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핵심 프로그램을 집중 개발,짧은 기간에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