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약보합권을 가로지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닷새 연속 오름세를 잇고 있다. 19일 종합지수는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 가담으로 연중 고점을 높이기도 했으나 800선에 대한 경계감과 대량의 프로그램 매물에 눌려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관련주가 D램 현물 가격 상승 등을 재료로 강세를 유지하며 반등 시도를 주도하고 있는 반면 전날 강세를 보였던 통신주는 차익매물에 밀렸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51분 현재 788.34로 전날보다 2.03포인트, 0.26%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0.37포인트, 0.49% 상승한 76.42를 가리켰다. 시장은 별다른 모멘텀이 제시되지 않는 가운데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 차익매물이 꾸준히 출회되고 있으나 780선에서 강한 지지력을 보이며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하이닉스 처리의 불확실성, 부시 미국 대통령 방한 등을 감안할 때 심리적 저항선인 800선 돌파를 위해서는 에너지 비축이 필요해 보인다. 삼성전자가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고 아토, 삼테크, 신성이엔지, 미래산업 등 반도체 관련주가 대부분 강세다. 하이닉스는 4% 가량 하락했다. 지수 관련주는 기아차가 실적을 '무기'로 이틀째 급등했고 한국전력, 현대차, 신한지주, 휴맥스, LG텔레콤, 조흥은행, 삼성화재 등이 올랐다. SK텔레콤, 포항제철, 아시아나항공, 국민은행, 국민카드, 엔씨소프트 등은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프로그램 매도가 1,273억원 출회되며 상승 시도를 압박했다. 프로그램 매수는 175억원 유입에 그쳤다. 개인과 기관이 매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관망세를 보이며 소폭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