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76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관망세에 머물고 있다. 거래소가 약세를 보이자 최근 나흘 상승한데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잇고 있으나 지수관련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에 짐이 되고 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51분 현재 76.09로 전날보다 0.04포인트, 0.05% 상승했다.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금속,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등이 하락했고 나머지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주가 3% 이상 상승했다. 상승종목수가 334개로 하락종목수 367개 보다 적다. KTF, 국민카드, 강원랜드, 기업은행 등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LG텔레콤, 휴맥스, LG홈쇼핑, 다음 등이 소폭 올랐다. 반도체ENG, 실리콘테크, 나리지*온, 코삼, 피케이엘 등이 8% 이상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초강세다. 현주컴퓨터, 현대멀티캡 등 컴퓨터주와 우영, 태산엘시디 등 LCD관련주도 4%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음, 옥션, 한글과컴퓨터, 새롬기술 등 인터넷주가 소폭 올랐고 씨엔씨엔터, 케이비티 등 스마트카드주가 강세를 이었다. 휴맥스, 현대디지탈텍 등 셋톱박스주가 올랐고 신세계푸드, CJ푸드시스템 등이 실적호조로 상승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3억원과 1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반면 기관은 49억원의 매도우위다. 현대투자신탁증권 조봉래 연구원은 "그동안 긍정적인 종목들이 대부분 적정가에 도달함에 따라 추가 상승 추진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시장이 살아날 수 있는 재료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지수는 현 수준에서 움직임을 반복할 것"이라며 "관망세를 유지한 가운데 꾸준히 실적을 내고 있고 실질적으로 현금흐름이 뒷받침되는 회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유리하다"고 권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