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800고지 등반에 나섰다가 되밀렸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10포인트(1.02%) 하락한 782.27에 마감됐다. 출발은 좋았다. 장초반 연중최고치인 797선까지 오르면서 800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800선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과 함께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약세로 반전됐다.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인 데다 휴장 이후의 미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도 악재로 작용했다. 기관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포함해 프로그램매매에서만 2천1백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때 78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780선에서의 지지력을 일단 검증받는 양상이었다. 개인은 1천8백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비금속,운수장비,유통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였다. 특히 최근 급등했던 화학 철강 등 소재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현대자동차 삼성SDI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형주가 내림세였다. 반면 STX 신풍제지 영원무역 서흥캅셀 등 개별재료주 가운데 상한가 종목이 많았다. 보통주와 가격차가 큰 우선주의 강세도 이어졌다. 개별주식옵션시장은 거래가 활발하지 못했다. 7개 종목의 총거래량은 3백47개이며 이중 삼성전자가 3백31계약을 차지했다. 국민(2계약) SK텔레콤(10) 한국전력(3) 현대차(1)는 극히 미미했으며 한국통신과 포항제철은 거래가 없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