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선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과거 수급 불균형에 의해 투기적으로 강세를 보여준 우선주 상승과는 달리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크고 또한 거래량이 수반된 것이 특징이다. 우선주 강세는 단순한 순환매라기보다는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호전에 바탕을 둔 것이라는 게 증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시각. 점차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삼성파브PDP 협찬 한경스타워즈에서도 우선주가 높은 수익률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선주 매매로 가장 짭짤한 수익률을 올린 참여자는 현대증권 류한묵 차장. 류차장은 지난 7일 매수한 하이트맥주우(00145)를 통해 57.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종목을 통해 올린 수익률은 올해 스타워즈에서 매매된 종목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제일투신운용의 이승준 운용역 또한 현대차2B우(05387)의 매매를 통해 30.9%의 수익률을, 신한증권의 박동제 지점장은 한솔제지우(04155)로 6.9%, 삼성물산우(00835)로 10.7%의 수익률을 올렸다. 그러나 다른 참가자들은 우선주 매매를 통해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5% 미만의 수익률을 올리거나 또는 우선주 매수 후 손절매를 한 경우. 삼성투신운용의 임창규 운용역은 삼성전기우(09155), 제일투신운용 이승준 운용역은 제일제당우(01045). 대신증권 나민호 팀장은 로케트전기우(00425)를 매매했으나 우선주 매매는 수익률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보통주가 상승하지 못한 채 우선주의 가격이 떨어진 종목은 괴리율이 커져도 주가상승 가능성이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상승추세를 보이기 시작한 하이트맥주 보통주의 경우 지난 15일 83,500원으로 52주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하이트맥주 우선주 또한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인 상승을 시작해 19일 34,200원으로 52주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하이트맥주우의 괴리율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55.2%. 최근 들어 보통주가 3일 연속 하락했으나 그와는 대조적으로 우선주는 연속 7일 동안의 상승해 보통주와의 괴리율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증권 류차장은 "하이트맥주우는 보통주의 1/3가격대에서 매수시점을 잡으려고 생각했었는데 지난 7일 일단 물량확보 측면에서 매수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트맥주우의 매도시점은 일단 보통주 가격의 50%선에서 잡고 있지만 우선주의 강세가 지속될 경우 매도시점을 좀 더 길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우선주 매매를 통해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자산 규모 중에서 10% 정도 편입돼 있어서 종목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참가자들의 경우 다른 종목으로 수익률이 나고 있었고 우선주에 대한 자산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현금확보 차원에서 우선주를 지속적으로 보유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윤태석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