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전자는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TV에 이어 HDTV를 출시해 "디지털 홈시어터 전문메이커"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디지털TV를 기반으로 PDP 및 DVD(디지털 다기능 디스크)플레이어와 이를 탑재한 오디오시스템 등 홈씨어터 제품을 앞세워 시장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 서초동의 아남서비스센타를 중심으로 "홈씨어터 체험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DVD입력단자를 채용한 29인치(CK-29F70DW) 및 34인치(CK-34F70DW) 디지털TV를 "띠뮤"란 브랜드로 내놓았다. 디지털방송 수신용 셋톱박스와 연결하면 SD급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이들 제품은 신세대 감각에 맞는 밝은 실버톤(메탈릭 테크노실버)의 컬러와 블루톤 컬러가 조화를 이룬 간결한 라인(Line)으로 디자인 처리됐다. 디지털방송 수신용 셋톱박스와 연결하면 SD급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특히 시각적으로 완전평면을 구현,기존 브라운관에서 일어나는 빛의 난반사 현상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장시간 시청해도 눈이 피로하지 않으며 어느 각도에서 시청을 해도 TV화면이 흐려지거나 휘지 않는다. 또한 자연색 재현회로를 탑재해 사람의 얼굴색을 실제와 동일한 색상으로 나타내고 골프장이나 자연 다큐멘터리물의 녹색을 자연색에 가깝게 재현한다. 화면크기도 4대3은 물론 16대9의 와이드 화면으로 조정할 수 있다. 가격은 29인치가 1백10만원,34인치는 2백만원선이다. 아남전자는 또 지난달 42인치 PDP TV(APD-42M30)를 선보였다. "트루(TRUE)"란 이름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최적의 컬러 밸런스로 생생한 색을 재현하는 CCF기술을 적용해 화면밝기와 색상표현력,명암대비 성능이 탁월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달말까지 예약판매중이며 예약고객에게는 "DVD홈씨어터 시스템"을 선물로 준다. 특히 아남전자는 PDP TV에 이어 앞으로 HDTV를 출시해 차세대 디지털 디스플레이 제품의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오는 3월중 셋톱박스 분리형 36인치 HDTV를 내놓고 5월엔 셋톱박스 일체형 36인치 HD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7월엔 32인치,10월엔 29인치짜리 HD급 디지털TV를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의 중장기 판매전략을 보면 내년까지는 셋톱박스 분리형 디지털TV와 지상파 및 위성파 셋톱박스 제품에 주력하면서 일체형 HDTV를 이미지업 제품으로 내세워 시장을 파고들 방침이다. 전국 주요도시로 디지털 방송이 확산되는 2004년 하반기까지는 분리형 디지털TV 수요가 가장 많을 것이라는 자체 판단에 따른 전략이다. 아남전자는 이같은 전략에 따라 오는 2004년부터 HDTV 판매에 전력투구하고 2005년부터는 선진 정보가전업체들과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홈네트워크 시장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