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권 금리가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2년중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그러나 기업 부실 회계 문제로 주가가 급락해 단기물의 금리 상승은 제한됐다. 19일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2.94%를 기록했다. 5년 만기와 10년 만기는 각각 전날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4.20%, 4.88%를 가리켰다. 30년 만기는 5.40%로, 0.03%포인트 올랐다. 2년물은 다음주에 대량 신규 발행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가 불안으로 매수세가 여전했다. 지난달 재무부는 전년 동월보다 2.5배 많은 250억달러어치 2년물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재정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국채 발행은 앞으로도 계속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무부는 1월들어 신규 주택 착공이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에 힘입어 전달보다 6.3% 증가한 167만8,000가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2월 174만5,000가구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159만가구 수준을 예상했었다. 주택 경기가 호조세를 이어감에 따라 소비사신뢰지수 하락으로 잠시 줄었던 경기 회복 기대가 다시 늘었다. 한편 주식시장은 IBM 등의 부실 회계 가능성이 다시 불거졌다. 다우지수는 1.59%, 나스닥지수는 3.02% 하락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