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디오 및 LCD모니터 생산업체인 남성(대표 윤봉수)이 디지털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남성은 지난해 하반기 개발한 디지털 DVD플레이어와 카오디오시스템의 수출을 시작한데 이어 오는 3월부터는 자동차용 디지털 앰프를 해외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디지털방식의 DVD플레이어는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차 내부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고해상도의 화질을 즐길 수 있다. 디지털 카오디오시스템은 CD플레이어 기능 외에 MP3플레이어 기능을 수행한다. 디지털 앰프는 아날로그 앰프보다 출력이 30∼40% 가량 높고 음질도 대폭 개선된다. 이밖에도 남성은 저음 스피커를 한개 더 추가한 '5.1 채널 디지털 앰프'와 미국내 위성라디오를 수신할 수 있는 카 CD플레이어를 개발하는 등 디지털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남성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과 중·남미 등 주요 수출지역 외에 일본과 홍콩 중국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홍콩과 중국 선전의 현지법인을 통해 이들 아시아 지역의 수출물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5년 설립된 남성은 자동차용 오디오 비디오 제품과 컴퓨터용 스피커,휴대용 MP3플레이어,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무선기기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쇼핑몰과 슈퍼마켓 등을 통한 유통사업에 진출했다. 남성의 지난해 매출은 6백30억원이었으며 올해는 2배가 넘는 1천3백7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02)857-8800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