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최저 금리가 최고 0.7%포인트이상 벌어졌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3개월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신한은행이 연 5.91%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일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최저 연 6.64%로 신한은행에 비해 0.75%포인트 높았다. 제일은행은 만기를 30년이내에서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은행의 금리보다 다소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 외에 조흥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최저 연 5%대로 떨어졌다. 이들 은행 관계자는 "양도성예금증서(CD) 3개월물 유통수익률에 가산금리를 더해 적용금리를 적용하고 있는데 최근 시장금리가 다소 안정세를 보이면서 대출금리가 5%대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적정 예대마진 확보를 위해 대출금리를 다소 올린 은행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행은 이날부터 영업점장 전결금리폭을 0.5%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축소, 대출금리를 사실상 0.2%포인트 인상했다. 이에따라 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6.32-6.62%가 적용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3개월마다 변동되는 주택담보대출금리라도 은행별 가산금리 수준과 영업점장 전결금리에 따라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대출은행을 선택할 때 신중히 비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