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락하는 등 해외변수가 불안해지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나타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8포인트(0.24%) 내린 75.67에 마감됐다. 그러나 벤처지수는 0.67포인트 오른 132.54를 기록했다. 한경코스닥지수도 41.84로 0.17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외국인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가 맞섰지만 전체적으로는 관망 분위기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 수준에 그쳤다. 장을 이끌만한 매수주체나 주도주가 부각되지 못하면서 지수는 장중 내내 약보합권을 맴돌았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백27억원과 30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은 1백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보합권에 머물렀으나 반도체와 기타서비스 업종은 2% 이상 올랐다. 상승종목은 2백77개로 하락종목 4백44개를 크게 밑돌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KTF가 2.30% 내린 것을 비롯 기업은행 국민카드 LG텔레콤 LG홈쇼핑 등이 약세를 나타내 지수에 부담이 됐다. 반면 휴맥스는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5.97%나 상승,신고가를 경신했고 강원랜드 아시아나항공 CJ39쇼핑 하나로통신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최근 강세를 보인 반도체관련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테크노세미켐 크린크레티브 에프에스티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 유니셈 우영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한국해저통신 코스맥스 동양에스텍 하우리 아가방 등 최근 낙폭이 컸던 신규등록주들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세가 나타났다. ◇코스닥50선물=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45포인트 내린 104.2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26계약 증가한 2백계약을 나타냈다. 미결제약정은 5백55계약으로 19계약 늘어났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