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스트 분석 ] LG화학의 투자매력은 국내 석유화학업체중 가장 우량한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ABS,PVC 중심의 석유화학사업은 전기.전자.건설 등을 전방산업으로 하고 있어 경기회복시 수익탄력성이 크다. 여기에다 7~8년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석유화학산업의 리스크를 보완할 수 있는 산업건자재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실제로 2001년 국내 타석유화학업체들보다 영업이익 감소폭이 작았던 것도 사상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산업건자재사업의 역할이 컸다. 미래 성장엔진으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정보전자소재사업은 IT경기 회복지연과 사업초기 투자부담으로 2001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존사업의 저성장성을 극복하려는 의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또 다른 투자매력은 중국현지에 대한 투자를 가장 활발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현지에 ABS 15만t,PVC 22만t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춘 LG화학은 향후 다국적 기업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시장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기업가치의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올해 LG화학은 8%의 외형성장과 20%의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전통적인 비수기,"9.11테러"에 따른 수요부진,관세인하를 앞둔 중국 바이어들의 소극적 구매 등으로 지난해 4.4분기 사상 최저의 마진을 기록했던 ABS와 PVC가격이 금년 들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향후 가격상승 지속여부는 속단하기 어려우나 석유화학경기가 일단 전년 4.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로 전환되었다는 점이 LG화학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리모델링수요 증가와 주택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판매호조로 지난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던 산업건자재부분은 하이테크 발코니창,고광택시트 등 부가가치가 높은 신제품 출시로 금년에도 실적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6개월 목표주가를 3만6천원으로 설정하고 있으나 향후 유화경기의 개선추세가 맞춰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SK증권 박대용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