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매수가 활발히 유입됐다. 주식을 빌려 매도했던 숏 셀러들도 주가가 반등하자 급히 재매수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회계불신이 가시지 않아 매수는 알코아, 3M 등 '안전지대'로 몰렸고, 이에 따라 다우존스지수가 나스닥에 비해 큰 폭 올랐다. 20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6.03포인트, 2.01% 올라 9,941.17을 가리켰다. 다우존스지수는 강보합권을 가로지르다 오후 들어 가파른 오름세를 탔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해 12월 5일 이후 가장 컸다. 나스닥지수는 낮에 1% 이상 떨어진 뒤 반등, 상승폭이 적었다. 전날보다 24.96포인트, 1.43% 높은 1,775.57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전날 마감가에 14.64포인트, 1.33% 더한 1,097.98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불투명한 실적 불똥은 컴퓨터 어소시에이츠 인터내셔널 등으로 튀었다. 컴퓨터 어소시에이츠 인터내셔널은 사기 혐의로 FBI 등으로부터 조사받고 있다는 보도로 17% 급락했다. 실적 부풀리기 의혹에 휘말린 바 있는 GE는 회계관행을 바꾸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상승했다. 업종별로 생명공학, 통신 등이 3% 이상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고, 반도체 1.62%, 네트워크는 2.28% 상승했다. 반면 석유서비스, 석유, 천연가스, 인터넷 등은 약세에 머물렀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종목별로 18대 12로 오르며 16억7,600여만주가 손을 옮겼다. 나스닥시장에서는 19억1,200여만주가 19대 15로 등락하며 거래됐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