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미국 시장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별다른 변수를 찾을 수 없고 주식시장도 상승폭을 좁히며 보합권으로 복귀하고 있어 금리 상승폭은 크지 않다.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을 통화량보다는 금리를 중심으로 운용하겠다"며 "통화량이 잠시 범위를 일시적으로 벗어나더라도 즉각적으로 대응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으나 시장은 덤덤하다. 21일 3년 만기 국고채권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5.98%에 매수호가가 나왔다. 5년 만기 2002-2호는 0.01%포인트 상승한 6.72%에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나흘 연속 상승한 데 따른 열기를 식히고 있다. 3월물은 오전 9시 42분 현재 전날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104.31을 가리켰다. 한맥선물의 임용식 과장은 "국채선물 시장이 자체 여건상 조정을 받을 때가 됐다"며 "주가가 상승폭을 줄이더라도 오름세로 반전하지는 않을 것이며, 금리도 별다른 변수가 없어 횡보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미국에서는 주식시장이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급등했고 금리도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국내 종합주가지수도 800선 가까이 상승하며 출발했으나 점차 상승폭을 좁혀 현재 전날보다 7포인트 오른 784대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