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와 가스노조 등 국가기간산업 노동조합이 민영화 저지를 위해 25일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 노정간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21일 한국노총은 오전 11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연속 도심 대규모 집회를 열고 25일 철도·가스 노조의 파업투쟁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철도·가스 등 국가기간산업 민영화 저지 총력투쟁을 선언하고 △ 철도, 가스 등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졸속적인 민영화 방침의 즉각 철회 △ 철도산업의 살인적인 24시간 맞교대를 3조 2교대 또는 4조 3교대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또 △ 해고된 철도노동자의 즉각 원직 복귀 △ 노동자의 생존권 사수를 위한 총파업 투쟁 돌입 △ 국가기간산업 민영화를 강행한 정당 및 정치인에 대한 2002년 지자체 및 대선시 심판 등 5개 사항을 촉구했다.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은 "정부와 집권 여당은 지금이라도 즉각 졸속적인 민영화를 철회하고 국가기간산업의 올바른 발전방안을 충분히 논의할 것을 촉구한다"며 "요구사항이 받아들이지 않을 때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