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이동통신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LG텔레콤은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냈고 KTF는 순이익 4천3백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LG텔레콤은 21일 지난해 매출액이 직전연도 대비 14.6% 증가한 2조1천2백18억원을 기록한 데 힘입어 2천2백31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천5백44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2000년 LG텔레콤은 3천7백60억원의 경상적자를 냈다. KTF도 이날 지난해 매출은 2000년보다 62%나 늘어난 4조4천9백46억원,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7천4백55억원과 5천6백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직전연도보다 2백73% 증가한 4천3백30억원을 나타냈다. LG텔레콤은 가입자수 통화량이 늘어 외형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영업비용도 직전연도보다 17%나 감소한 1조7천5백19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KTF측은 매출액과 이익이 대폭 증가한 데 대해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의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효과가 발생하고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