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321원을 경계로 좌우 횡보하고 있다. 오후 들어 수급이 균형을 이루며 1,321원선에서 붙박혀 있던 환율은 역외선물환(NDF)정산관련 달러매도가 힘을 발휘하면서 저점을 추가로 내렸다.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이틀 내리 1,000억원을 넘어섰으나 오전중 네고물량에 대한 부담 등이 달러매수세를 밀어내고 있다. 그러나 아직 본격적으로 등장하지 않은 주식순매도분의 역송금수요가 장 후반 얼마나 등장할 것인지가 관건이며 1,320원은 지지될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8분 현재 전날보다 0.90원 오른 1,320.90원에서 거래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낮은 1,321.1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개장직후 1,320.8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서서히 되올라 1시 45분경 1,321.70원까지 올랐다. 이후 환율은 한동안 1,321원선에서 맴돌다가 물량 공급으로 2시 46분경 1,320.20원까지 저점을 경신했으며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3.52엔으로 정체된 흐름을 띠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648억원, 100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하며 달러수요 요인을 축적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중 업체 물량을 들고 역송금수요가 등장하면 이를 팔려는 세력이 꽤 있는 것 같다"며 "NDF거래 만기정산을 위한 매도세가 시간대별로 계속 있으나 3시 30분이후 역송금수요 여부에 따라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다른 딜러는 "NDF정산관련 거래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그러나 1,320원선의 레벨에서는 아래쪽으로 더 밀기에는 여의치 않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