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나흘째 파행...여야 '네탓'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여야는 21일에도 민주당 송석찬 의원의 '악의 화신' 발언과 한나라당 의원들의 물리적 저지를 놓고 상대당의 사과를 요구하며 대치,국회가 나흘째 파행했다.
한나라당 의원 60여명이 참석,가까스로 의사정족수를 넘긴 가운데 개회된 국회 본회의는 이만섭 의장의 모두발언 직후 산회됐다.
이에 따라 이날 열릴 예정이던 정보위 전체회의와 재경·국방위 소위는 한나라당의 거부로 취소됐다.
이만섭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여야 사정을 감안할때 3월 임시국회는 어려운 만큼 2월 임시국회에서 테러방지법,선거법,은행법 개정안 등 산적한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여야는 어떻게 하든지 국회를 정상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이재오 총무는 산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본회의에 복귀하면 국회는 정상화된다"며 "그러나 여당이 본회의장에 돌아오지 않는 한 상임위 활동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상수 총무는 "야당의 적반하장적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야당의 사과가 선행돼야 국회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윤기동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