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물량주의보'..스톡옵션.CB 대거 전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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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흑자전환 기대감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인터파크에 '물량주의보'가 내려졌다.
주가보다 행사(전환)가가 훨씬 낮은 스톡옵션과 전환사채(CB)가 대거 주식전환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은 21일 과거 인터파크가 부여한 74만여주의 스톡옵션이 다음달부터 행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스톡옵션 행사가격는 주당 5백~5백50원으로 주가(3천4백40원)를 훨씬 밑돌아 주식으로 받을 경우 메리트가 큰 데다 임원이 아닌 직원 보유물량이라는 점에서 행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5월에는 이미 발행한 1백억원 규모의 CB가 주식으로 전환되기 시작한다.
전환가 1천8백70원을 기준으로 전환 예정물량은 대략 5백35만여주로 추정되고 있다.
전체 발행물량과 비교하면 전환(행사) 물량은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터파크 발행주식은 3천5백여만주로 이중 이기형사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21.6%)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식이 유통중이다.
현대증권 박지현 연구원은 "스톡옵션과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모두 전환돼 시장에 흘러나오더라도 전체 발행물량의 20% 수준에 불과하다"며 "올해 흑자전환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모멘텀이 강하게 부각되고 있는 만큼 물량부담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인터파크가 대기업 계열사를 제외한 단독 전자상거래 업체로서 지속적인 외형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85% 증가한 2백94억원, 경상이익은 1억6천만으로 흑자전환될 것으로 추정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