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株 되살아난다..대량거래 동반 일제히 강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통신 SK텔레콤 KTF 등 장기소외된 통신주가 꿈틀거리고 있다.
21일 주식시장에서 한국통신 SK텔레콤 KTF가 대량 거래를 수반하면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한국통신은 전날보다 6.4% 상승,1개월여만에 5만원대를 회복했다.
SK텔레콤과 KTF도 각각 3.6%와 2.3% 오르면서 시장의 전면에 나섰다.
전날 미국증시에서 통신주가 상승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재료는 없었다.
이에대해 김경배 동원투신 주식운용팀장은 "작년말 이후 반도체 전기전자 화학 등 경기민감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점차 유입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통신주를 재조명할 때라고 지적하고 있다.
정승교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한통은 정부지분 매각에 따른 물량부담,SK텔레콤은 NTT도코모와의 협상결렬,KTF는 KT아이컴과의 합병에 따른 불확실성 등의 악재가 오랜기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면서 "펀더멘털 개선 속도에 비해 주가상승률이 너무 미미했던 점은 향후 주가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통신의 무선랜 초고속통신 기업용 솔루션,SK텔레콤과 KTF의 무선데이터 M커머스(이동전화상거래) 엔젤아이서비스(위치추적서비스)등으로 통신주의 성장성이 새로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통신주를 재조명할 시기가 왔다"고 덧붙였다.
LG투자증권은 한국통신의 적정주가를 9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SK텔레콤과 KTF의 목표주가도 각각 36만원과 5만1천원으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통신주에 대한 기관 및 외국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은 향후 통신주의 상승탄력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