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인 쌍용건설이 10대1의 비율로 감자(자본금 감소)된다. 쌍용건설 채권단 관계자는 21일 "채권금융단이 서면결의를 통해 쌍용건설의 자본금을 대주주와 소액주주에 관계없이 10대1로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건설은 이사회 결의와 주주총회를 거쳐 감자를 결의할 예정이다. 감자 기준일은 4월초가 될 전망이다. 채권단은 쌍용건설의 코스닥 등록을 유지하기 위해선 감자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감자가 실시되면 쌍용건설의 자본금은 6천8백55억원에서 6백85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쌍용건설의 지분은 △조흥은행 등 34개 채권금융사 60.9% △쌍용양회 등 쌍용 관련사 27.2% △소액주주 11.9% 등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