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인터넷대출 큰폭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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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가운데 인터넷 대출이 가장 활발한 곳은 조흥은행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6개월여동안 전체 가계대출에서 인터넷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은행별로 최고 2배까지 커지는 등 인터넷을 통한 대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지난 1월말 기준으로 인터넷 대출 규모가 1조5백16억원을 기록,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2%에 달했다.
조흥은행측은 개인고객 전용상품 등 총 9종류의 인터넷 전용 대출상품을 개발,고객들이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신한(7.3%) 외환(5.8%) 등도 인터넷 대출이 가계대출의 5%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6월 가계대출중 인터넷 대출 비중이 1.1%에 머물렀던 국민은행은 1월말 2.2%까지 올라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국민은행측은 옛 주택은행의 국민주택기금대출을 제외할 경우 인터넷 대출 비율은 7.8%까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대출 규모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각 은행들은 인터넷 고객에게 대출금리를 낮춰주는 등 우대혜택을 마련하고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은 인터넷 대출 신청자에게 금리를 0.5%포인트 할인해 주고 있다.
외환은행은 신용(0.25%포인트) 예금담보(0.5%포인트) 주택담보(0.1%포인트) 등 대출 종류별로 금리를 낮춰주고 있다.
조흥 한빛은행은 만기후 기간을 연장해도 가산금리없이 기존 금리를 적용해 준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대출 승인이 나더라도 대부분 은행은 신분·서류 등 확인을 위해 고객이 한 번은 창구를 방문토록 하고 있다.
단 국민 조흥은행은 우수고객 급여이체고객 등에 한해 신청에서 대출금 지급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서류없이 처리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