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대대적인 디지털화 작업이 추진된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22일 "월드컵 기간 중 개최되는 아시아 25개국 정보기술(IT) 장관 회담에서 아시아 각국의 전통 문화유산을 디지털화해 전세계에 알리고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집중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등과 함께 세부 추진과제를 점검하고 실무협의를 거쳐 IT 장관 회담인 '아시아 IT 서밋'에서 최종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추진중인 방안은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아시아 각국의 역사기록을 디지털화해 정리하고 △전통무용 악극 등을 전자매체로 기록하며 △디지털 매체를 활용해 전통음악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 등이다. 또 IT를 활용,각종 유·무형 문화재의 특징과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디지털화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아시아 IT 서밋'은 한국 중국 일본 미얀마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25개국 IT 장관들이 월드컵 기간 중에 모여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돼 왔다. 각국 IT 장관들은 월드컵 개막식을 참관할 예정이며 정통부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국의 CDMA 이동통신기술과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현황 등을 설명,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