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한국산 플로피디스켓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계속 부과키로 결정해 SKC 대우통신 등 국내업계의 수출 차질이 우려된다. 22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지난 94년부터 부과하던 반덤핑 관세의 유효기간 만료와 관련한 심의에서 "규제를 종료할 경우 덤핑이 재발할 우려가 있다"며 부과 기간을 연장키로 결정했다. 대상 품목은 한국산 3.5인치 플로피디스켓으로 오는 2006년까지 4년간 8.1%의 반덤핑 관세율이 매겨졌다. 그러나 반덤핑관세 부과 이후 한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낮아진 상태여서 이번 조치는 과잉 반응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