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이 私財 털어 직원포상 .. 취임이후 無퇴근 강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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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온 복지부 장관,사재(私財)까지 털었다'
22일 오전 보건복지부 4층 대회의실에서는 이태복 복지부 장관 주재로 직원들의 업무 개선 아이디어에 대한 포상행사가 열렸다.
최우수상인 '건강보험 관련 상시분석 시스템'을 포함해 9건이 포상 대상으로 선정됐고 각 수상자에게는 20만∼50만원씩의 상금이 지급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이 장관은 2백30만원에 달하는 포상금 전액을 그의 개인 주머니에서 내놓았다.
취임 후 20일 이상 퇴근 없는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는 이 장관의 두 번째 파격인 셈.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바쁜 와중에도 업무 개선을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많이 제출해 준 직원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건강마일리지 제도나 소규모 영유아보육시설 허용 방안 등은 실효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 곧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 직원들의 대체적인 반응은 '참신하다' '앞에서 끄는 열성이 전해진다' 등으로 상당히 긍정적이다.
보험관리과 배종성 서기관은 "장관 취임 첫날부터 직원들에게 아이디어 제출을 독려하고 장관이 직접 검토해 바로 정책에 반영하는 것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기업경영식 행정"이라며 "덕분에 격의 없이 정책 건의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