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에서 다른 나라 제품을 압도할 수 있는 "세계일류상품"에 초코파이,김(조미김),홍채인식시스템,컬러모니터,VCR,세탁기,진공청소기 등 1백개 품목이 추가로 선정됐다. 산업자원부는 22일 "세계일류상품 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로 성장성이 높은 "현재 일류상품" 44개와 향후 3년 내에 점유율 5위권에 들 수 있는 "차세대 일류상품" 56개를 추가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세계일류상품 수는 작년에 선정한 1백20개를 포함, 모두 2백20개로 늘어났다. 산자부는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월드컵 기간을 전후해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일류상품 전시회및 해외로드쇼를 개최할 계획이다. '현재 일류상품' 중 세계시장 점유율이 1위인 것은 LNG운반선, 컬러모니터, 무선가입자망 단말기, 김, 초코파이 등 21개에 달했다. 점유율 2위는 VCR 등 9개였고 3위는 낚싯대 릴 등 7개, 4위는 지게차 등 4개, 5위는 세탁기 등 3개였다. 이중 눈에 띄는 것은 홍채인식보안시스템, 카지노용 모니터, AV리시버·앰프 등이다. 홍채인식보안시스템은 사람의 홍채 이미지를 데이터베이스로 저장해 출입을 통제하는 보안기기.LG전자가 세계시장의 39%(1위)를 장악하고 있다. 카지노용 모니터는 자동색상보정기술(Auto Color Bias Technology)로 화면의 선명도를 높이고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것으로 코텍이 점유율 34%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AV리시버·앰프는 DVD플레이어와 디지털TV의 오디오 신호를 고음질의 멀티채널 사운드로 복원·증폭시켜 여섯개의 스피커를 구동시키는 장치로서 극장의 입체음을 가정에서 느낄 수 있게 하는 기기다. '차세대 일류상품' 중에서는 무세제 세탁시스템이 두드러졌다. 이 시스템은 지하수나 수돗물을 세정력과 살균력이 뛰어난 기능수로 변환시켜 세제가 필요없는 꿈의 세탁기를 만드는 기술이다. 경원엔터프라이즈가 세계최초로 개발해 완제품제조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