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의약품 공급부족으로 시달리고 있다. 미보건당국은 최근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백일해등의 예방및 치료에 쓰이는 어린이용백신이 심각할 정도로 부족한 상태라고 경고했다. 미국에서 공급이 달리는 의약품은 단지 어린이용백신뿐이 아니다. 매일 의사와 환자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조제실선반에서 사라진 의약품을 찾기위해 아우성이다. 미건강시스템약사협회웹사이트(www.ashp.org)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이용이 불가능하거나 심각한 부족상태에 있는 백신및 의약품은 40여개에 달한다. 대표적인 것은 엉덩이부위 수술,관절통등 각종 통증,약물과다복용 등에 쓰이는 항생페니실린 "g"등이다. 솔트레이크시티 유타대학의 약품정보센터 이사인 린다 테일러는 "5~6년전만해도 공급이 부족한 약품수가 8~10개였으나 현재는 그 숫자가 40여개로 늘어났다"고 밝히고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약품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하나는 제약업체들이 채산성이 맞지않는다는 이유로 갑자기 생산을 중단하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관련당국이 생산과정의 문제점등을 들어 대대적인 단속을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