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7시리즈' 내세워 아시아 공략 .. 홍콩서 대규모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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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BMW가 아시아지역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홍콩에서 아시아 주요 언론사를 대상으로 보도발표회(프레스 컨퍼런스)를 갖고 판촉활동을 벌인데 이어 새 모델인 "뉴 7 시리즈"를 내세워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BMW는 서구 자동차 업체로는 거의 유일하게 매년 아시아 언론사를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갖는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8년 싱가포르에서 발표회를 시작한 이래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지난 8일 홍콩 페닌술라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프레스컨퍼런스에서는 이같은 이미지 제고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실증했다.
BMW는 지난해 아시아지역에서 6만1천5백76대의 자동차를 팔아 전년대비 5.7%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필리핀(판매증가율 95%) 중국(51%) 베트남(50%) 태국(33%) 등지에서는 두자리수 이상의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의 경우에도 BMW는 지난해 2천1백71대를 팔아 전년대비 67%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내 수입차 업체 가운데 시장점유율 35%로 1위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뉴 7 시리즈"가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됐다.
뤼더 파이젠 판매부문 수석부사장은 "뉴 7 시리즈는 운전석보다는 오른쪽 뒷좌석에 촛점을 맞춰 공조시스템과 각종 전자장치 등 편의성을 높인 고급형 리무진"이라며 "명품 자동차를 선호하는 아시아지역 고객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내 판매법인인 BMW코리아도 올해 공격적 판매에 나설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 회사 김효준 사장은 "BMW는 판매목표를 제시하지 않는게 관례"라면서도 "다만 지난해보다 30%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3천5백대 이상을 판매해 시장점유율을 지난해보다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BMW코리아는 3월부터 뉴 7 시리즈를 시판키로 했으며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늘리는 등 고객밀착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BMW코리아는 현재 각각 28개와 16개인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올해중 35개와 25개로 늘릴 계획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