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매 예상되는 테마주의 길목을 지켜라' 코스닥 시장에서 테마주가 되살아 날 조짐이다. 거래소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최대 관심종목인 하이닉스반도체가 맥을 추지 못하면서 개인의 코스닥행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주부터 수출주 등에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인 가격 메리트도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전문가들은 "앞으로 이어질 테마주의 순환매에 대비해 성장성 수익성이 동시에 부각되는 종목의 선취매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수출우량,조정거친 신규등록주 주목=향후 순환매가 유입될 테마종목군으로는 수출우량주,저평가주,조정거친 신규등록주,우량IT주 등이 꼽히고 있다. 휴맥스 오로라월드 한단정보통신 등 수출관련주는 그동안 원화약세에 따른 반사이익을 챙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수우량주에 비해 소외돼 왔다. 대신경제연구소 이동우 연구원은 "거래소시장에서도 영원무역 등 수출관련 업체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화가 상반기 중 강세로 돌아서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최대 수출시장의 하나인 미국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어 수출우량주가 내수우량주의 대안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올해 등록된 우량기업군 중에서 최근 큰 폭의 조정을 거친 리노공업 자티전자 코미코 포시에스 피앤텔 등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동양종금증권 김승현 연구원은 "조정을 거친 신규등록기업 중 우량주를 중심으로 재상승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들 종목이 개별종목의 시세분출시 대안으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세계건설 세종공업 코리아나 등 중소형 실적주들은 최근 상승장에서 외국인 주도의 차별화 장세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는 점에서 향후 상승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화폐주(씨엔씨엔터프라이즈 케이비티),반도체·LCD주(동진쎄미켐 우영),신규등록보안주(소프트포럼 이니텍 인젠) 등 우량IT주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유의점=이동우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빠른 순환매가 예상돼 추격매수는 위험하다"며 "앞으로 순환상승이 예상되는 소외 테마주를 선취매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