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워버그증권이 삼성전자의 우선주 관련 정관삭제 논란에 대해 "일부 우선주 주주들의 정관 삭제 반대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명시한 정관삭제안에 대해 국내 일부 투신사까지 반대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UBS워버그증권이 외국계 증권사로서는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경 2월21일 1면 참조 UBS워버그증권은 지난 23일(미국시간 22일) 삼성전자의 우선주 논란과 관련한 보고서를 통해 "97년2월말 정관 개정 이전에 발행된 구형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려는 일부 우선주 주주들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김&장'의 법률 검토의견을 인용,보통주 전환 규정은 구형우선주에는 해당되지 않고 우선주 주주들은 의결권도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우선주 주주들이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괴리율을 이용해 이익을 취할 목적으로 단순히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UBS워버그증권은 "이번 사안이 삼성전자의 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와도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본다"면서 "우선주 주주들이 정관 삭제 반대소송을 내도 한국법정에서 승소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UBS워버그증권은 이같은 분석을 근거로 삼성전자에 대해 기존 '강력 매수'(Strong Buy)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격을 5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