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주일간의 파행 끝에 25일부터 정상화된다. 민주당 이상수 총무와 한나라당 이재오 총무는 24일 국회에서 만나 지난 18일 민주당 송석찬 의원의 대정부질문 파문으로 파행을 거듭해온 국회를 정상화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25일 본회의를 열어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대한 정부측 답변을 듣고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을 속개키로 했다. 여야간 국회 정상화의 쟁점이었던 본회의 사과문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이 총무가 본회의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송 의원의 대정부질문을 물리적으로 저지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민주당측 부총무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입장'을 발표하는 선에서 매듭짓기로 했다. 또 26일엔 경제분야,27일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이고 28일엔 중앙선관위원 선출 및 각종 법률안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27일엔 중앙선관위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실시한다. 회담 후 민주당 이 총무는 "한나라당이 발언저지에 대해 유감표명을 하겠다고 밝혀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오 총무도 "(사과문제가) 자존심을 건 문제가 아니다"며 "3월 국회는 각당의 일정 등으로 사실상 열기 어려운 만큼 조속히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