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미화 1억달러(1천3백억원)어치 이상 주식을 가진 '부자 가족'은 총 25가족에 달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 일가는 3조2천억원 어치를 보유,1위를 차지했고 신격호 롯데 회장일가(2조5천73억원어치)가 2위에 랭크됐다. 24일 주식정보사이트인 미디어에퀴터블(www.equitable.co.kr)가 국내 부호들의 상장주식(올1월18일 종가)과 비상장 주식(작년9월말 순자산가치기준)을 합한 결과 1조원 이상의 주식을 가진 가족은 이건희 회장과 신격호 회장일가 등 두 가족이었다고 밝혔다. 5천억원 이상 주식보유 가족은 이명희 신세계 회장일가(8천9백67억원)와 정상영 KCC 명예회장 일가(5천71억원) 등이었다.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일가는 4천8백55억원,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일가는 4천5백82억원어치의 주식을 갖고 있었다. 이건희 회장과 부인인 홍라희 호암미술관장,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보 등은 삼성전자 등 상장주식 1조6천7백14억원(1월18일 종가기준)과 삼성생명 등 비상장주식(2001년 9월말 기준) 6천2백70억원 등 모두 3조1천9백93억원 상당의 주식을 갖고 있다. 신용호 교보생명 명예회장 일가(2천4백93억원)와 방일영 조선일보 고문일가(2천73억원)도 13위와 16위에 올랐으며 배상면 국순당 회장 일가도 1천6백53억원의 주식을 보유,23위를 기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ist@han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