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틈새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새로운 자동차보험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LG화재가 자기신체사고(자손)에 대한 보상을 보험금 한도 내에서 실손 보상하는 자동차보험을 내달초 시판하는 등 손보사들이 차별화된 상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LG화재는 기존에 부상 등급별(1∼14등급)로 보상하던 자기 신체 사고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주말상해 확대특약 및 형사합의 지원 특약을 함께 선보이는 등 자동차보험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쌍용화재는 고객에게 신차를 인도해야 하는 자동차 영업담당자가 가입할 수 있는 '취급업자 보험'을 25일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은 연간 40만원 내외의 보험료로 대인.대물.자차를 보상하는게 특징이다. 회사측은 최초 가입자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자동차 영업담당자를 위한 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은 이와 함께 대리운전자 보험 및 운전교습생 보험 판매도 강화키로 했다. 제일화재는 여성 운전자에게 유리한 보험상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연간 9천원의 보험료를 추가로 내고 여성운전자 성형 특약을 맺으면 최고 1천만원까지 성형 위로금을 받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한화재는 '1인 운전자 한정' 및 '부부 한정' 특약을 선보여 고객들에게 30% 가량의 보험료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회사측은 사고율이 높은 지역에서 특약 가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자동차보험 가격자유화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험사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