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쏟아진다 .. 증시활황 힘입어 올들어 40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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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운용사들이 주식형 펀드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2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선보인 주식형 펀드 상품은 40여개에 이르고 있다.
증시 활황으로 고객들의 호응도 좋아 최근 한달새 투신사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2천3백29억원이나 증가했다.
투신업계에서는 지난 1999∼2000년 종합주가지수 700∼900선에서 설정된 펀드에 가입한 고객이 투자자금을 되찾아가는 환매가 잇따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자금 유입규모는 수탁고 증가액보다 훨씬 큰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투신사 마케팅 담당자들은 "향후 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하는 대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어 지금이 펀드 가입의 적기"라며 "자신의 투자성향이나 자금 성격등을 감안해 적절한 펀드를 골라볼 만 하다"고 권하고 있다.
◇ 환매수수료 없는 펀드가 유리 =최근 환매기간 제한이나 환매수수료가 없는 펀드들이 잇따르고 있다.
환매수수료가 없는 대신 가입금액의 1% 정도를 판매수수료로 미리 떼고 있으나 강세장에서는 이런 유형의 펀드가 투자자에게 유리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국투신운용의 '그랜드슬램 펀드', 삼성투신운용의 '삼성 팀파워 90', LG투신운용의 'LG 인덱스 프리', 동양투신운용의 '온국민 뜻모아 투자신탁' 등은 이같은 단점을 없앤 상품들이다.
한투의 그랜드슬램은 미국 마젤란펀드처럼 장기 대형펀드로 설계됐으며 발매 23일 만에 5백억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삼성의 팀파워 90은 개방형 뮤추얼펀드로 운용자산의 90% 이상을 주식 및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
LG의 인덱스 프리는 인덱스형으로 지난 18일부터 씨티은행에서 발매에 나섰으며 동양의 온국민 뜻모아 투자신탁은 편입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편입하고 있다.
◇ 장기증권저축의 가입시한은 3월말 =세제혜택으로 인기를 모았던 장기증권저축의 가입시한이 3월 말로 다가옴에 따라 가입을 원하는 사람들은 서두르는 것이 좋다.
장기증권저축 펀드는 1년 이상 투자시 세제상 크게 두 가지의 메리트가 있다.
우선 근로소득이나 종합소득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년 이상 투자시 투자금액의 5%(주민세 포함시 5.5%), 2년 이상 저축시 투자금액의 7%(주민세 포함시 7.7%)를 세액공제받는다.
또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최장 3년간 비과세(농특세도 포함)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장기증권저축 펀드상품의 투자기간은 최소 1년이지만 중도 환매할 경우 환매수수료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대한투신운용의 '인Best 밸류 장기증권', 한국투신의 '탐스 비과세 장기증권',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장기증권', LG투신운용의 'LG인덱스플러스장기' 등이 있다.
◇ 펀드가입시 유의점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 추이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주식형 펀드의 잔고는 주식시장의 거래량과 같은 의미가 있다.
잔고가 바닥 수준에서 점차 증가하는 시점 또는 바닥에서 횡보 수준을 보일 때 가입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가급적 1호 펀드를 노려야 한다.
2,3호 펀드도 같은 구조로 설계돼 있지만 1호 펀드의 경우 회사를 대표한다는 의미에서 투신사들이 수익률에 각별히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