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골프 랭킹 1위 애니카 소렌스탐(32·스웨덴)이 골프 역사상 최초로 '한 대회 5년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노리던 캐리 웹(28·호주)의 꿈을 꺾었다. 소렌스탐은 24일 호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 ANZ 호주마스터스대회(총상금 37만5천달러)에서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백78타로 웹과 공동 선두를 기록한 뒤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서 4연패하고 올해 '5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려던 웹의 꿈은 라이벌 소렌스탐의 벽에 부딪쳐 무산되고 말았다. 세계 골프대회 사상 한 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한 적은 지금까지 4차례 있었으나 5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없었다. 미국 투어 스탠더드 레지스터핑대회 4년 연속(94∼97년)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는 합계 7언더파 2백81타로 샤롯타 소렌스탐,헬렌 알프레드슨과 함께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강수연(26·아스트라)은 합계 4언더파 2백84타로 12위를 차지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