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보험료 체납액이 최근 6개월간 30% 가까이 급증했고 보험료가 부과되는 지역 가입자 4명중 1명이 '전액 미납자'일 정도로 가입자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이사장 인경석)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국민연금의 전체 보험료 체납액은 2조4천4백64억원으로 불과 6개월 전인 지난해 7월(1조8천9백89억원)보다 28.8%(5천4백75억원)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업장 체납액은 4천4백1억원에서 4천7백3억원으로 6.9%(3백2억원) 늘어난 데 비해 지역 체납액은 1조4천5백88억원에서 1조9천7백61억원으로 35.5%(5천1백73억원)나 폭증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또 1월말 현재 보험료가 부과되는 지역가입자(납부예외자 제외) 5백79만5천명중 제대로 납부하는 가입자는 33.9%(1백96만3천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66.1%는 체납자였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