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시장은 오후 들어 외평채 입찰을 앞두고 거래가 많이 줄었다. 금리는 오전중 키운 하락폭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25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내린 5.91%에 거래됐다. 오전중 5.90%에 거래됐으나 저항선에 부딪혀 추가 하락에 실패했다. 5년 만기 2002-2호는 6.65/6.66%에 호가가 나왔다. 전날보다 0.03/0.02%포인트 하락했다. 국채 선물 역시 저항선에 막혀 상승폭을 좁혔다. 3월물은 오후 2시 5분 현재 전날보다 0.11포인트 오른 104.66을 가리켰다. 한때 104.69까지 상승한 후 내려왔다. 은행과 증권사 등 기관은 매도 우위를 보이는 대신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입찰되는 외평채 낙찰 금리는 현 금리에서 소폭 하락해 시중 유동성을 수준을 확인시켜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외평채 특성상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히려 기간 조정에 대한 우려는 높아지고 있다. 외환선물 홍창수 시황담당자는 "설 연휴 이후 국채 선물이 조정다운 조정을 거치지 않았다"며 "당분간 추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