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수수료 '짭짤' .. 은행 작년 65억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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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은 인터넷 송금(자금이체) 서비스 수수료를 원가보다 39원 비싸게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작년 한햇동안 총 65억3천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금융감독원이 15개 은행들과 한국금융연구원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은행들의 인터넷뱅킹 송금서비스 수수료는 평균 2백13원으로 원가인 1백74원보다 39원이 높았다.
작년 한햇동안 인터넷 송금서비스 이용건수가 총 1억6천7백50만건인 점을 감안하면 은행들은 이 서비스로만 총 65억3천2백50만원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금감원은 특히 작년 12월중 인터넷 자금이체 건수가 2천1백94만6천건으로 전년 동기(4백73만건) 대비 3.6배나 늘어난 점을 지적하며 인터넷 뱅킹서비스가 은행 수익구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창구를 통한 송금서비스 수수료(1천4백3원)는 원가(1천4백82원)에 비해 79원이 낮은 상태이며 이 때문에 은행들이 수수료 현실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또 일부 금융회사들의 인터넷 금융서비스는 안전대책에 문제가 있어 2.4분기중 안전 점검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이 지난달 67개 금융회사(은행 15, 증권 30, 보험 22)를 대상으로 전자금융 안전대책 등을 조사한 결과 인터넷 사고시 비상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곳이 16%, 자체 안전대책 기준이 없는 곳이 13%, 사고시 손실분담 기준이 없는 곳이 43%에 달했다.
특히 증권 및 보험권에서는 2∼3개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공인 전자인증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아 안전상 문제가 큰 것으로 지적됐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