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물량부담 해소될듯..CB절반이상 상환 계획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일시멘트가 그동안 주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해오던 해외전환사채(CB)를 절반 이상 상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물량부담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일시멘트 박현철 이사는 25일 "최근 CB 보유자와 협의해 2천만달러규모의 발행물량 가운데 50~60%를 회사측이 약간의 프리미엄을 얹어주고 상환키로 구두합의했다"며 "이번주중 계약서에 서명한 뒤 오는3월 초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8년 발행된 이 회사의 CB는 전환가격이 주가보다 낮은 2만원이다.
이에 따라 CB의 주식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돼 물량부담요인으로 작용해온 것.
발행된 CB가 모두 전환되면 주식이 총 1백38만주나 늘어나게 된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21.8%에 달하는 규모다.
회사측이 절반 이상을 상환하면 남은 CB로 인한 전환물량은 전체 주식의 10%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이 CB에는 "주가가 2만8천원(전환가의 1백40%)이상에서 30거래일간 머물면 회사가 콜옵션(되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한일시멘트 주가는 올 1월11일 이후 2만8천원을 상회하고 있어 2월26일까지만 현 수준을 유지하면 회사가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