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생명 처리 내달말로 연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일생명 처리가 내달 25일 이후로 연기됐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25일 "중앙제지와 IVY(벤처캐피털업체) 컨소시엄이 한일생명과 쌍용화재 일괄 매입을 추진하고 있고 그 과정이 한달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여 내달말까지 부실 금융기관 지정 여부를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중앙제지.IVY컨소시엄이 지난 8일 △쌍용그룹으로부터 한일생명 지분 75%를 인수하고 △한일생명에 1백억원을 후순위 대여하는 조건으로 내건 공동 지원방안이 다소 시간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그룹은 쌍용자원개발을 통해 지난 8일 50억원을 한일생명에 후순위 대여했으며 나머지 금액은 쌍용화재 지분(11%) 매각대금인 1백24억원을 중앙제지측으로부터 받아 지원하려 하고 있으나 중앙제지 컨소시엄측의 대금 납부가 내달 중순께 이뤄진다는 것.
한일생명은 쌍용그룹에서 나머지 50억원을 지원받게 되면 지급여력 비율이 1백%를 넘게 돼 경영정상화가 가능하게 된다고 금감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금감위는 50억원 지원이 내달 25일까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일생명을 곧바로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