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대 국회의원을 지낸 한나라당 유준상(柳晙相) 전 의원이 지난 20여년간 정치권에 몸담으며 인연을 맺은 각계각층 사람들과의 일화 및 느낌을 솔직하게 책으로 담았다. 유 전 의원은 "유준상이 만난 사람들,노숙자에서 대통령까지"라는 제목의 에세이집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과 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그리고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거침없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유 전 의원은 저서에서 김 대통령에 대해 "많은 공약도 좋지만 국민의 진정한소리를 듣고 모든 것을 투명하게 마무리 짓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잘못된 인사정책으로 인해 민심이 국가를 떠나지 않길 바랄 뿐"이라며 고언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그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싸움보다는 타협을,강함보다는 부드러움으로 승부한 "물" 대통령"으로,김 전 대통령은 "정치적 센스가 있고,기회가 오면 절대로 놓치지 않았고,한번 마음을 먹으면 강하게 밀어붙이는 "깡다구" 대통령"으로 각각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