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光州)시가 '빛의 도시'로 거듭 태어난다. 21세기의 주력산업이 될 광산업 육성과 함께 광주가 태양에너지시범도시(솔라시티)로 선정돼 향후 태양에너지 실용화연구의 구심체 역할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한국에너지 기술연구소 조사결과 광주시가 전국 대도시중 높은 직달(直達)일사량을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사량 감소현상도 낮게 나타나는 등 태양에너지를 이용하는데 가장 좋은 곳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시는 향후 국제에너지기구(IEA)시범도시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월드컵기간중 광주시가 집중 홍보하게 될 도시 이미지는 바로 '첨단과 청정이 어우러진 미래도시'. 여기에 부합되는 프로젝트가 바로 솔라시티 조성사업이다. 청정에너지인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태양광발전, 태양전지 등 21세기 미래산업인 에너지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것이 그 골자다. 이와 관련, 지난해말 산업자원부의 선정작업을 거쳐 조선대안에 태양에너지 실증연구단지가 이미 착공됐다. 에너지기술연구원, 전기연구원, 조선대와 LG산전㈜, 한국솔라 등 국내 19개 관련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3월부터 본격 가동되는 실증연구단지는 오는 2011년까지 10년간 계속사업으로 진행된다. 연구단지 5천평, 그린빌리지 3천평, 우선적용지역 1만8천평 등 모두 2만6천평 규모로 조성된다. 국비와 시비, 민자 등 3백70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실증연구단지를 통해 태양에너지 기술과 관련 시스템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 태양에너지이용시스템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산.학.연 네트워크체제를 구축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