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3월결산법인)의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또 대주주가 잇따라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어 수급사정도 좋은 편이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올들어 2월말까지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량 늘어난 8백8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10∼12월)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한 1천5백93억원,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15% 및 12% 늘어난 2백99억원과 2백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대주주가 지분을 매집하는 것도 수급상황을 호전시키고 있다. 주식정보사이트인 미디어에퀴터블에 따르면 구정모 대구백화점 사장은 지난 21∼22일 모두 10만8천주(18억9천만원)를 매입,지분율을 6.17%로 높였다. 구 사장은 지난해 10월 이후 모두 60만8천2백90주(5.89%)를 사들였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율이 낮아 시장에 M&A(기업인수합병)설이 나돌아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주주가 지분을 지속적으로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