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SDI와 대한항공, 현대모비스, LG석유화학 등 중저가 대형 우량주들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7천524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삼성SDI를 가장 많이 사들여 37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다음은 대한항공(289억800만원), 현대모비스(228억7천900만원), LG석유화학(212억원), 현대차(189억4천700만원), 현대백화점(185억3천700만원), 현대산업개발(172억5천500만원), 제일모직(163억1천600만원), LG투자증권(154억9천700만원), LG화학1우(132억1천100만원) 등의 순으로 외국인들이 많이 사들였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도액이 4천539억2천800만원에 이르면서 순매도 1위를 차지했고 국민은행 1천656억1천300만원, 한국전력 474억1천600만원, 신한지주353억1천900만원, 한미은행 314억6천100만원, 삼성증권 239억7천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최근 조정장에서 그동안 지수상승을 이끌어왔던 삼성전자와 국민은행, 한국전력 등에 대해서는 차익실현을 하고 있는 반면 소외됐던 중저가 대형 우량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