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의 백혈구 감소증 치료제인 "류코스팀"은 항암제를 투여받는 환자에게 나타나는 부작용을 완화시켜주는 G-CSF 성분의 의약품이다. 동아제약은 지난 92년부터 6년간 40억원을 투입,99년 5월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G-CSF를 상품화하는데성공했다. 혈액을 구성하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며 항상성을 유지한다. 이들 혈액세포는 골수에 존재하는 조혈간세포로부터 분화돼 성숙한 세포로 성장한다. 과립구 콜로니 자극인자(G-CSF)는 골수에서 호중구(백혈구의 일종)가 되기 전 단계의 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촉진,말초혈액으로 성숙한 호중구의 방출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호중구는 백혈구 세포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인체 면역방어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탐식작용 및 항체의존성세포 살해능력 등을 증가시켜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병원체를 1차적으로 방어한다. 암환자가 항암제를 맞으면 독성으로 인해 백혈구가 감소하고 면역기능이 크게 약화되므로 G-CSF의 보충이 필요하다. 동아제약은 G-CSF를 생산하는 유전자를 집어넣은 대장균주를 개발,이 균주가 품어내는 단백질을 추출 정제하는 방식으로 류코스팀을 생산하고 있다. 류코스팀은 서울대병원 서울중앙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3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호중구 감소증을 예방하는 데 큰 효과가 있었고 기존 제품보다 많은 양을 투여해도 부작용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동아제약은 백혈병 및 골수이식 등에도 사용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시험을 추가 실시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균주가 분비하는 단백질의 40%가 G-CSF인 고효율의 생산균주를 개발했고이 단백질을 99.9%의 순도로 정제,활성화된 단백질 형태로 전환시키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회사는 미국의 암젠,일본의 주가이의 제품보다 50%이상 싸게 G-CSF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