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www.prkorea.com)는 인터넷을 통해 한국을 해외에 바로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 사이트이다. '한국바로알리기사업 범국민운동 민간기획단(반크)'이 초고속인터넷 선진국인 한국의 이미지가 음란물이나 폭력물로 얼룩져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1999년 1월 '사이버 외교사절단'을 모토로 이 사이트를 만들었다. 반크는 외국인.교포.해외입양자 등에게 e메일로 한국을 알리는 사이버 관광 가이드 국내 초.중.고생과 외국 학생간 교류 주선 외국 사이트의 한국 정보중 잘못된 부분 시정 등의 일을 한다. 초.중.고생들은 외국 친구를 사귀고 영어 공부도 할 수 있다. 반크가 벌이는 최대 사업중 하나는 사이버 외교관을 양성, 외국인에게 한국을 풀뿌리 홍보하는 'PR KOREA' 프로젝트다. 사이버 외교관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영어로 자기 소개하기' '한국에 관한 홍보자료를 모으는 방법' '펜팔과 채팅방을 통해 한국 홍보하기' '국제전문가 되기' 등을 가르친다. 현재 6천1백80여명이 사이버 외교관으로 활동중이다. 외국 인터넷 사이트의 한국 관련 정보 오류 시정 운동도 벌이고 있다. 지도에 일본해로 표시돼 있는 동해의 명칭을 되찾자는 '이순신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관광 사이트 로운리 플래닛(www.lonelyplanet.com)이 '일제시대에 산림이 황폐화돼 한국에서는 현재 대규모 조림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등의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도 했다. 요즘에는 '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알리기 범국민운동인 '광개토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외국인에게 한국의 문화와 관광 이미지를 담은 e메일 카드를 보내고 한국의 준비상황도 소개하고 있다. 반크의 웹마스터 박기태씨(29)는 "다음달부터는 문화관광부 교육인적자원부와 협력해 한국 알리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외국인으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