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가 지난 1월에 첫선을 보인 '니코-X'는 씹으며 니코틴을 제거할 수 있는 기능성 껌이다. 담배에 함유돼 있는 유해성 발암물질인 니코틴을 체내에서 효과적으로 배출시켜 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니코-X'는 이처럼 흡연 후에 씹는 껌, 애연가를 위한 껌이라는 컨셉트로 시장에 선보였다. '니코-X'는 껌 속에 들어 있는 'NICO-N'이라는 신물질이 니코틴을 해독, 니코틴 대사의 산물중 50% 이상을 인체에 무해한 코티닌으로 전환시켜 소변을 통해 배출되게 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고 동양제과는 설명했다. 동양제과는 최근 이러한 효능을 입증할 수 있는 임상실험을 연세대 의대 김현원 교수팀에 의뢰한 결과 전체 임상실험자의 소변내 코티닌 농도가 '니코-X'를 씹었을 경우 일반 껌을 씹었을 때보다 30~80%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임상실험 결과 한 번에 세알씩 하루에 10번 '니코-X'를 나누어 섭취한 경우 2시간째와 8시간째에는 약 80% 정도에서 소변중의 코티닌 농도가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껌을 씹은 후 곧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물론 섭취량의 증가에 따라 체내 니코틴 제거량도 늘어나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동양제과측은 설명했다. 동양제과는 임상실험 결과 '니코-X'에는 니코틴 해독 기능뿐 아니라 금연시 나타나는 금단 증상 및 중독성도 완화하는 기능이 있어 금연 보조제 역할도 할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니코-X'에 함유된 'NICO-N'의 효능으로 폐암 발생률 감소와 담배에 들어 있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에 대한 발암 억제력 강화, 기관지 염증 완화, 가래 생성량 감소 등 기관지 보호에도 탁월한 성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동양제과 관계자는 "흡연자뿐 아니라 간접흡연자에게도 이 제품이 효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좀더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받기 위해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도 임상실험을 의뢰했다. 동양제과는 청주공장에 하루 12만통 규모의 '니코-X'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춰대량 생산에 들어갔다. 현재 판매중인 제품은 1통에 5천원짜리이며 조만간 다양한 규격의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니코-X' 판매로 월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동양제과는 '니코-X' 출시로 앞으로 3천억원대에 달하는 국내 껌시장이 치아 건강을 내세운 자일리톨껌 주도의 2세대 시장에서 '니코-X'과 같이 기능성을 전문화한 3세대껌 시장으로 옮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흐름에 대비,동양제과는 이미 지난해말 '오리온건강생활연구소'를 별도조직으로 설립, 기호성 제과시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건강 고기능성 제품개발에 주력해왔으며 그 첫번째 작품이 바로 "니코-X"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