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4분기에도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으로 하락했다. 2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 인도분은 배럴당 59센트 하락한 20.48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39센트 내린 19.98달러를 기록했다. 알리 로드리게이즈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오는 2/4분기까지 원유 수요 감소가 이어져 유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러시아가 지난 1월의 감산 규모를 유지해 준다면 유가를 OPEC의 2/4분기 목표인 배럴당 22달러에서 25달러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유국 러시아의 주요 석유업체들은 오는 3월 31일 이전에 러시아의 석유수출 제한을 폐지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최근 노르웨이 석유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유가 지지를 위한 전략에 동참에 오는 6월까지 제한된 공급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와 다른 비OPEC산유국 러시아, 멕시코 등은 올해 공급량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OPEC 역시 하루 공급량을 줄여 지난해 보다 26% 낮은 유가 수준을 조절해 왔다. OPEC은 오는 3월 15일 모임을 갖고 공급량 감소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OPEC은 이미 현 공급량을 유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