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텍(대표 정영재)이 접촉발광 소자식 센서를 활용하는 새로운 지문인식 기술로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테스텍은 2년여전 미국에 특허출원했던 이 지문인식 기술에 대해 특허등록이 완료됐다는 문서를 미국 정부로부터 접수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현재까지 보편화돼 있는 지문인식 기술은 광학식 센서와 반도체식 센서를 활용하는 방법이지만 접촉발광 소자식 센서를 이용하는 기술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방식은 손가락에 있는 미세전류를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손가락을 센서에 대면 센서와 손가락 사이에 전계(Electric field)가 형성된다. 센서는 이를 포착하고 발광층을 통해 투과시켜 지문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정영재 대표는 "미세전류는 본인이 살아 있을때 고유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 지문을 복사해 다른 사람이 이용하거나 잘린 손가락을 통해 센서를 통과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스텍은 이 방식은 △광학식 센서가 해킹당하기 쉽고 △반도체 센서의 경우 정전기나 충격에 약한 단점을 동시에 보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스텍은 현재 양산제품은 신뢰성 테스트를 제외할 경우 95% 이상 완성된 상태이며 오는 4월부터는 완제품을 만들어 시판할 계획이다.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업체인 이 회사는 지문인식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해 2002년 13억원,2003년 71억원,2004년 1백8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액은 1백46억원이었다. 테스텍은 지문인식 분야 신규 진출을 위해 지난해말 미래산업과 영업양수도 가계약을 맺었으며 26일 정식계약을 체결했다. 테스텍이 미국특허를 취득한 기술은 미래산업이 원천기술 형태로 갖고 있던 것이다. (041)529-3050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