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3월 남북한간 대화를 제의할 것이라고 류미영 북한 천도교 중앙위원장의 장남 최건국(60)씨가 26일 밝혔다. 최씨는 최근 김정일 위원장 생일 행사로 평양을 방문한 뒤 베이징에서 독일로 출국하기 전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한국과 대화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씨는 북한 관리들이 아리랑축전 등을 앞두고 한국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남북한간 경제협력 등을 위해 남북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또 김정일 위원장은 북한 금강산 장전항에 설치된 옥외 광고탑에 한국과 외국 기업의 광고를 허용하도록 승인했다고 최씨는 밝혔다. 최씨는 1986년 월북한 최덕신 한국 전 외무장관과 류미영 북한 천도교 중앙위원장 부부의 장남으로 현재 독일에서 살고 있다. 베이징=한우덕특파원woodyhan@hankyung.com